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한국 공군 주력 전투기 F-15K가 독도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다. /공군 제공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한국 공군 주력 전투기 F-15K가 독도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다. /공군 제공경기 양주시 육군 25사단 연병장. 정찰 드론이 적 병력의 위치를 확인하고 영상 데이터를 작전본부로 전송했다. 120㎜ 자주박격포를 이용한 가상 포격과 공격용 드론의 지원 사격이 이뤄졌다. 동시에 K808 차륜형 장갑차가 후방으로 침투했다. 보급 드론은 쉴 새 없이 탄약과 구급약을 옮겼다. 지난달 20일 25사단 예하 첨단과학기술형 부대 ‘아미타이거’ 여단이 보여준 전투 시연이다.
육군이 한화디펜스(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K9 자주포를 동원해 훈련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육군이 한화디펜스(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K9 자주포를 동원해 훈련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18일 군과 방위산업 업계에 따르면 드론과 로봇, 인공지능(AI)을 차세대 통신망과 결합한 ‘유·무인 복합체계(MUMT)’가 육·해·공군을 혁신하고 있다. 육군의 유무인 복합체계 근간에는 전술정보통신체계(TICN)가 있다. TICN은 감시·정찰과 지휘·통제, 정밀타격 체계를 하나로 묶은 차세대 군용 네트워크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TICN이 탐지에서 타격까지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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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차세대 통신망과 유·무인 복합체계를 결합하고 있다. 목표는 유무인 전투기 편대 비행이다. 공군은 한국이 개발한 첫 번째 초음속 전투기 ‘KF-21’ 1대에 무인 전투기 4대로 구성된 편대를 미래 전투 기본 단위로 설정했다. 방위사업청이 개발을 이끈 다중빔 능동 위상배열(AESA) 안테나가 이 전투체계에 적용된다. 1개 안테나로 4개 무기와 동시에 통신하는 기술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무인기의 작전 영역을 획기적으로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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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경제, 양주=김진원/배성수 기자 jin1@hankyung.com